[연말 회고] 2024년
수많은 실수와 실패로 좌절했으나, 하나님 안에서 다시 일어난 2024년
1월
- 피로그래밍 회장
- 맥북 프로
- 스프링
12월부터 시작된 피로그래밍 회장직이 1월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새해라기보단 이어지는 일상적인 바쁜 하루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피로그래밍 앱을 만들면서 노트북 성능의 한계를 느끼고 처음으로 성능 좋은 맥북을 장만했어요. 환희와 함께하던 아페로 프로젝트에서 맥북을 지원해 준 덕분에, 맥북에는 빨리 익숙해질 수 있었어요. 그런데 아페로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도 하면서,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던 시기였어요. 그때 함께했던 PM 친구들은 정말 친절하고 똑똑해서, 꼭 잘 돼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회장의 무거움을 많이 느꼈고, 새로운 시도를 줄여나가기 시작했어요. 선배들은 왜 이걸 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지혜였다는 걸 깨달아 가며 ‘조직에는 잔잔한 리더십의 시기도 꼭 필요하다’라는 걸 배웠죠. 그리고 부원들, 운영진들에게 좋은 회장이 되고 싶어서 거의 모든 세션에 참석했어요. 두 번째 대면 세션에서는 제가 부원들 이름을 다 외우고 있더라고요! 저는 이름을 못 외우는 단점이 있는데 정말 놀랐어요. 내가 이 사람들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라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항상 꼼꼼하게 일정과 문서를 확인하면서 피로그래밍 그 자체로 살아왔던 것 같네요.
지금도 너무 힘이 되는 민서, 현수, 정근이 오빠랑 함께 스프링 스터디를 활발하게 하기도 했어요.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짬을 내서 카페에 모였던 것도 대단한데, 서로 커피를 사주기도 하면서 따뜻함까지 나누었던 .. 겨울의 가장 소중한 기억이었어요.
2월
- 피로그래밍 회장 퇴임
- 슾커톤
- SW마에스트로 코딩테스트 탈락
마루 180에서 피로그래밍 최종 발표회를 진행했어요. 회장 소감을 말할 때는 그동안 저를 완전히 믿고 따라와준 운영진들, 부원들에게 너무 너무 고마웠어요. 고마움이 벅차 올라 눈물을 보이고 말았는데 .. 지금 생각해도 고맙고 울컥하네요 T__T 리더로 활동하면서 리더십도 배웠지만, 동료들을 바라보면서 좋은 리더를 세우는 좋은 팔로워십도 배운 것 같아요.
이번 기수에는 정말 많은 선배님들께서 자리해 주셨어요. 선배님들께도 다 너무 감사했는데 특히 끝나고 활짝 웃어 주던 동헌이 오빠를 보고 내심 엄청 위로가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슾커톤이라고, 스프링 스터디를 하면서 ‘이대로 가다간 감이 안 잡히겠다’ 싶어 현수네 집에서 밤새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장소 제공 현수 고맙고 작명 센스 정근 고맙고 나의 사랑 민서 고마워. 이때 무작정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이후에 스프링 공부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죠!
SW마에스트로에 재도전을 했는데, 이번엔 코딩테스트에서 탈락을 하게 되었어요. 작년 면접까지 갈 수 있었던 건 정말 운이었구나라는 걸 깨달았고 저의 실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어요. 지금 돌아보니 이때부터 코딩테스트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하반기 공채에 좋은 결과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아쉽네요. 그때는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가고 말았어요.
3월
- 개강
- 매주 독서
- SOPT 면접 탈락
4-1학기를 시작하며 대학 생활 이제 정말 다 왔다는 것을 알아가게 되었어요. 매주 책 한 권을 읽자는 목표를 세우고 지켜보기도 했지만 그리 오래 가진 못해서 아쉽네요. 그래도 올해 9권의 책을 읽었어요.
SOPT 동아리를 꼭 하고 싶었는데, 면접에서 탈락하게 되었어요. 그 결과로 상반기가 텅 비어지게 되어서 정말 아쉬웠지만 그래도 학기와 자격증, 교회 일정을 통해 빨리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4월
- 첫 기업 코딩테스트 실패
- 헬스장 다녀보기
- 느루잉
채용 공고에 몇 개 도전해 봤어요. 한 군데에 정말 운 좋게 서류 합격을 하고 코딩테스트를 보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경험했던 문제 중 가장 어려웠어요. 거의 한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했고 진심으로 많이 좌절했죠. 이때도 좌절만 하고 코딩테스트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아서 아쉽네요.. 하지만 이때는 학교 시험이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헬스장에도 다녀 봤지만 항상 런닝머신만 뛰고 오기 때문에 저에게는 줄넘기나 달리기를 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걸 배우기도 했어요.
‘느루잉’이라는 활동을 했어요. 느루잉은 경계선 지능 아동의 학습을 지도해 주는 과외 활동이에요. 특수교육학개론을 배우면서 장애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다짐하게 되었는데, 마침 느루잉을 알게 되어 한 번 도전해 봤어요.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를 가르치는 일은 생각보다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제가 겪는 어려움보다 훨씬 더 아이는 힘들어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그게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 같아요.
5월
- EBS 군인자녀 멘토링
- Let’s AI 교육
- 런던베이글 수원
- 엄마 아빠랑 런닝 운동 시작
4, 5월에는 교육 활동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EBS 군인자녀 멘토링에서는 매칭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이를 알고리즘으로 자동화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제가 한 번 개발해 보겠다고 직접 건의를 드려본 적이 있어요. 그때 전화를 걸어 주셨는데, 이미 시스템은 있지만 정량적으로 점검할 것들이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라고 해주셨어요. 그러면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신 분은 처음이라며 고맙다고 해주셔서 EBS의 친절함에 제가 더 감사함을 느꼈어요.
이때 정말 식사도 거르고 시간을 쪼개 가며 일하고 프로젝트하고 공부했던 것 같네요.
Let’s AI 라는 온라인 교육을 수료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솔직히 딱히 남은 건 없는 것 같아요.
수원 스타필드에 입점한 런던베이글에 첫 방문을 했어요. 제가 갔을 때도 20분은 대기를 했던 것 같네요. 정말 너무 맛있었고 지금도 가고 싶어요!
엄마 아빠랑 밤에 안양천을 따라 런닝을 하기 시작했어요. 엄마가 1년 전부터 먼저 꾸준히 해오셨는데, 아빠와 저도 조금씩 함께하기 시작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6월
- 디프만
- 스펀지 프로젝트 팀 참여
- 직업 훈련 교육 참가
- 학점 연계 인턴십 포기
- 던킨 퇴사
- 입원
6월은 격동의 시기였어요. 먼저 간절히 바라던 디프만에 합격을 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서버 직군이 1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해서 더욱 뿌듯하고 기뻤어요. 디프만은 피로그래밍과는 다른 느낌으로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피로그래밍은 고등학교라면 디프만은 대학교로 비유하고 싶네요! 디프만은 확실히 전문적이고 체계적이었어요. 뛰어난 인재들과 함께하니 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다른 느낌이지만 결국 두 활동 모두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는 게 최고의 자산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디프만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제 실력 때문에 주춤했던 모습이 있었어요. 그래서 ‘렛플’이라는 사이트에서 사이드프로젝트 팀에 가입하고 1인 서버 개발자로 프로젝트에 참여를 해 봤어요. 우선 간단하게 서비스를 만들고 나니 자신감이 더 많이 생겨서 디프만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어요.
1학기도 마무리가 되어가는 시점이라, 방학 때 직업 훈련 교육을 들을지 학점 연계 인턴십을 할지 고민하고 있었어요. 우선 둘 다 신청을 했는데 둘 다 합격을 하게 되었어요. 고민을 많이 했지만 교수님의 권유로 직업 훈련 교육을 선택하고, 인턴십은 포기하게 되었어요. 돈은 나중에 언제든 벌 수 있으니 지금은 공부를 하라는 조언을 해주셨거든요.
교수님 덕분에 2학기에 회사를 다니는 게 아니라 학교를 다닐 수 있어서, 제가 좋아하는 공부를 더 할 수 있었던 건 너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직업 훈련 교육은 정말 쓸모가 없었어요. 왜냐면 저는 동아리와 학교에서 이미 다 배운 개념이었고 프로젝트 경험도 충분했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인턴십은 더 유익했을까라는 질문을 해보자면 그것도 물음표인 것 같아요. 학점 연계 인턴십이라 큰 기업이 아니었거든요.
이렇게 6월부터는 동아리 디프만과 직업 훈련 교육을 병행하기 시작했고, 바빠진 일정으로 인해 개업부터 8개월간 함께했던 던킨을 떠나게 되었어요. 던킨 점장님도 너무 좋은 분이셨고, 학원가에 있어 원어민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영어도 할 수 있었던 좋은 직장이었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입원도 했어요.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했거든요! 주변에선 다들 더 누워 있어야 한다고 했지만 일정이 너무 많았고, 링거가 더 많이 아팠기 때문에 이틀만에 퇴원을 했어요. 운 좋게 6인실을 혼자 쓰는 날도 있었어요.
7월
- 피로그래밍 세션
- 인프런 퇴근길 밋업
이제는 피로그래밍 수료생으로, 후배 기수에게 처음으로 강의를 해 보았어요. 감사하게도 저는 무려 두 개의 강의(자바스크립트, 배포)를 맡아서 하게 되었어요.
처음으로 인프런 퇴근길 밋업을 가게 되었어요. 테스트코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인프런의 개발 문화와 기술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우연히 민철이 오빠와 찬욱이 오빠를 만나서 신기했지요 ㅋㅋㅋ
8월
- 피로니어 다시 시작하기
- 디프만 해커톤, MT, 런칭데이
피로니어는 제가 만든 피로그래밍 개발 팀이에요. 인류애가 조금 생긴 정근이 오빠가 개발 팀 다시 살려 보고 싶다고 제안을 해줘서, 같이 강의를 하며 후배들을 양성했죠. 유료 대관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저렴하게 대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디프만에서는 해커톤, MT, 런칭데이와 같은 다양한 행사가 많았던 시기라 동시에 엄청 바쁘기도 했네요. 특히 9월 중순에는 피로니어 강의와 디프만 최종 발표회가 겹쳐서 허둥지둥 장소를 이동했던 기억이 나요. 이때 아빠에게 너무 고마운 일도 있었어요 ㅜ ㅜ
9월
- 개강
- 혜원이랑 더 많이 친해지기
- 스위미 앱 출시
- 디프만 마무리
- 인프런 스터디 최우수상
- 기윤 선배님 커피챗
- 추석
던킨에서 친해진 혜원이가 알고 보니 저와 같은 교회를 다녔다는 걸 알게 되었고, 혜원이도 최근에 청년부에 출석을 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새가족 팀이라 더 많이 친해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죠.
디프만에서는 웹 뷰 앱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데 성공을 했어요. 앱 심사가 매우 까다로워서 번번이 수정 작업과 추가 기능 작업을 해야 했고, 팀원들도 많이 지쳤을 텐데 그래도 심사에 통과하니까 다들 아이처럼 뛸 듯이 기뻐해 줬던 것이 너무 기억에 남아요. 그때 정말 뿌듯하고 고맙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게 디프만도 마무리가 되고, 인프런 스터디 최우수상도 수상을 해서 5만원의 크레딧을 받았어요. 저는 이 크레딧으로 12월 사랑주간에 iOS 개발 강의를 구매했어요. ㅎㅎ iOS에 입문할 수 있도록 도와 준 디프만 회장 오빠에게 정말 고마워요!!
개강과 함께 졸업을 앞두게 되어 하반기 채용 공고에 다수 지원을 하기 시작했고, 피로그래밍 선배님께 커피챗을 부탁해서 같이 저녁도 먹고 얘기도 나누었는데 그때 정말 큰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거의 컨설팅하듯 꼼꼼하게 봐 주셨거든요.. 덕분에 그래도 서류 합격을 많이 할 수 있었지 않나 싶어요.
추석도 있었고, 역시 운전을 했는데 예전처럼 하루 종일 달리는 건 많이 힘들더라고요.. 음 ..
10월
- 디프만 친구들 만나기
- 대기업 코딩테스트 탈락
- 정보처리기사 하루 공부하고 시험 보기
- 컴퓨터네트워크 중간고사 1등
디프만에서 친하게 지냈던 분들과 식사를 하기도 했어요. 기준이 오빠가 먼저 연락을 줬는데, 동아리가 끝나도 계속 연락하는 인맥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했던 말이 되게 고마웠어요. 저도 참 연락을 잘 못하고 사람을 잘 챙기지 못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보면 항상 본받고 싶다고 생각해요.
디프만을 하면서 ‘머징’이라는 앱을 사용하게 됐는데, 나무를 키우는 맛이 쏠쏠해요. 윤범이 오빠가 종종 제 나무를 쓰다듬어주고 가면 굉장히 위로가 됩니다.. 실제로 한 번 입사 시험에서 크게 무너진 적이 있는데 머징 알림을 받고 그냥 엄청 위로를 받았어요 ㅠ ㅠ (그는 그냥 누른 거겠지만 ㅋㅋㅋㅋ) 생존신고용으로 아주 활발히 쓰고 있답니다 ㅎㅎ
정보처리기사 실기는 하루밖에 공부를 못 했는데 결과적으로 78점이나 받아 통과할 수 있었고요! 24년 3회차 시험 합격률이 20.7%로 24년 중 가장 낮았는데 합격을 했다는 것이 정말 뿌듯했습니다. 제게 약한 암기 과목인 이론이 쉽게 나오고, 코딩 문제가 어렵게 나와서 저에게는 오히려 유리한 시험이었던 것 같아요.
4-2에는 컴퓨터네트워크, 컴파일러를 수강했어요. 사실 컴퓨터네트워크는 2학년 때 수강해야 하는 과목인데, 제가 어쩌다 그걸 놓쳐서 이제야 듣게 되었네요. 교수님께서 저를 보시고는 ‘…양원채 학생은 왜 여깄어요?’ 라고 하셨을 정도.. ㅋㅋㅋ
컴퓨터네트워크 강의는 정말 재밌게 들어서, 중간고사를 1등했던 뿌듯한 결과도 얻었습니다.
11월
- 대기업 코딩테스트 신청 까먹기
- 자존감 와르르
- 폴로 목도리 구매
- 큐티스쿨
- 자원봉사 표창장
교만함에 무너졌던 시기였어요. 대기업 서류와 필기 전형에 합격을 하고, 코딩테스트를 봐야 했는데요. 코딩테스트를 미리 신청을 해야 했어요. 저는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며, 집에 가서 해야지, 집에 가서 해야지 미루다 결국 어느날 아침 ‘어 그거 어제 5시까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온 몸에 식은 땀이 흐르고 손이 덜덜 떨리며 신청 기간이 지났는지 다시 확인했어요. 정말 끝났더라고요. 전날까지만 해도 이 회사는 왠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엄청 자신만만해 있었는데, 코딩테스트를 위해서 학교에서 코딩대회에도 참석을 했는데, 이렇게 큰 실수를 하다니 너무 너무 시간을 되돌리고 싶고 힘들었어요. 많이 울기도 했지요..
그러면서 교만함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내가 주인되고 나를 믿는 것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크게 깨달았어요. 그렇게 하반기 공채에 모두 실패를 하게 되었고, 마침 청년부에서는 큐티스쿨이 시작되었어요. 청년들과 함께 2주 동안 큐티를 하며 다시금 하나님 앞에 낮아지게 되었어요. 말씀과 조금 더 가까워지니까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진짜 중요한 게 뭔지 잊지 않으려구요.
폴로 목도리를 큰 맘 먹고 샀어요. 올해 가장 잘 한 소비 중 하나예요.
서울시에서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도 받았어요. 프로필 영상도 촬영하고, 높으신 분들께 직접 메달과 상장을 받았는데 뭔가 중학교 때 성적 우수상 받았던 게 떠오르면서 신기하고 뿌듯했어요.
12월
- 직업 훈련 교육 수료
- 중소기업 최종 입사 포기
- 정보처리기사 합격
- KB국민은행 체험형 인턴
직업 훈련 교육이 종료되었어요. 프로젝트 기간 동안 기술적으로 많이 고민하고 도전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하지만 교육생들이 대부분 개발이 처음이라는 점, 교육 내용에 체계가 없다는 점, 환경이 좋지 않다는 점 등등으로 인해 역시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중소기업 두 곳에 최종 입사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급하게 취업하는 것보다 목표를 위해 시간을 두고 좀 더 노력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입사를 포기하게 되었어요.
KB국민은행에서 체험형 인턴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80: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고 해주셨는데 정말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어요. 아직은 교육만 듣고 있는데, 보안적인 이유로 실무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못한다고 해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해요. 이런 상황에서도 특출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계속 고민하게 될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사건
- 코딩테스트 신청 놓친 일
- 디프만, 피로그래밍
- 스프링을 할 줄 알게 됨
- OPIc 시험을 반나절도 공부를 못했는데 IH가 나왔던 일, SQLD와 정보처리기사도 하루밖에 공부를 못했는데 합격을 한 일
- 평소에 공부를 해 두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 옷이나 물건을 많이 샀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생각하게 됨
- 교만함에 무너지고 다시 일어나 하나님과 가까워짐
- 단호박 라떼를 만들 수 있게 됨
- 장갑을 떴음
2024년은 어떤 해였나요?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일정이 정말 많았어요. 리더의 자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실패를 많이 겪었어요.
자만하지 말자, 교만하지 말자 다짐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하나님과 더 가까워졌다는 것이죠. 나의 계획이 아닌 주님의 계획을 기대하는 게 무엇인지 이제 알 것도 같아요.